오는 21일 방송되는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데뷔 59년 차 가수 윤항기가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윤항기는 이날 방송에서 남들보다 일찍 부모님을 여읜 탓에 고아가 되어 꿀꿀이죽 한 그릇 사먹을 돈도 없어 배를 곯아야만 했던 지독히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아내와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삼대가 모여 사는 집도 공개했다고 하네요~
방송을 통해 윤항기는 "유랑극단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며 "청계천 걸인 소굴에서 꿀꿀이죽 한 그릇 사먹을 돈이 없어 굶고 추위를 피하려고 솔방울에 불을 피워 놓고 자다가 질식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는 후문입니다.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윤복희의 오빠이기도 한 윤항기는 1943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75살입니다. 참고로 동생 윤복희는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72살이며 오빠 윤항기 보다 3살 아래입니다.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에이원 쇼를 통해 데뷔한 가수 윤항기는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 그룹 밴드라고 할 수 있는 키보이스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윤항기는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최초의 그룹사운드 결성, 한국의 비틀즈, 싱어송 라이터 1세대, 히트곡 제조기 등 수만은 별칭으로 불리워 졌는데 당시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가 트로트였던 것에 반해 윤항기는 사람들에게 생소한 음악 스타일인 그룹 사운드로 이름을 알렸고 그룹 키보이스는 한국의 비틀즈라고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리즈 시절 윤항기는 한국 연예인 최초로 전세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부산에서 오픈카를 타고 카 퍼레이드를 했을 정도 였다고 알려졌으며 윤항기의 여동생 가수 윤복희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여성으로도 유명합니다.
윤항기는 팬과 가수로 첫 만남을 가진 숙명여대 출신의 정경신씨와 197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습니다. 아내 정경신씨의 집안은 당시 광산업을 하던 유복한 가정으로 알려졌는데 윤항기와의 결혼을 반대, 정경선씨의 외출을 막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 집안에 가두기도 했다고 하네요~
윤항기의 아들은 본명 윤준호, 예명 주노로 해군연예병 제대후 CCM 음악가로 활동을 시작하여 2003년부터는 CCM 보컬 음악 그룹 큐브(Cube)의 프로듀서 및 보컬리스트로 활동했으며 트로트 작곡·작사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태진아의 당신만의 아픔 당신편이야 등을 작곡‥작사 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윤항기 아들 주노는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43살입니다.
한편 윤항기가 출연을 예고한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TV조선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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