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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먹고 속울렁 거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방법


술먹고 속울렁

술먹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은 숙취 때문으로, 주 원인은 술 때문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신체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증상이다.


숙취란, 술에 취해 잠든 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불쾌감과 두통, 울렁거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한 사람은 2일 이상 숙취가 이어지기도 한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수분과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하며, 떨어진 혈당량도 다시 원상복귀 시켜줘야 숙취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술먹고 속울렁 거리는 이유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주신경과 교감신경내의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하여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및 어지러움, 동공확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 흔히 말하는 숙취를 일으킨다.

미주신경은 운동과 지각, 내장의 기능과 관련있는 신경을 말하는 것으로, 교감신경은 신체가 외부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작용하는 신경이다.

우리가 '숙취를 느낀다' 라는 것은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남아있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술이 깬다'는 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는 것을 나타낸다.


체내에 ADH와 ALDH가 동시에 많으면 숙취가 별로 없지만, ADH는 많은데 ALDH가 부족한 사람들은 숙취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느낀다.

ADH는 알콜탈수소효소로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며,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인 ALDH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변형시킨다.

알코올이 ALDH를 통해 아세트산으로 분해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뀌면서 소변이나 날숨의 형태로 배출돼 숙취에서 벗어나게 된다.



보통 우리 몸은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의 80% 밖에 분해하지 못하고 나머지 20%는 간에서 분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당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체내 혈당량이 줄어들어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감이 야기되는 것이다.

동양인의 약 20% 가량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 ALDH 양이 매우 적거나, 아예 분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한국인은 서양인과 같은 양의 술을 마시면 훨씬 많은 양의 알코올성 독소가 온 몸에 쌓이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도 느리다.


술먹고 속울렁 거림 해소하는 방법 [1] 수분섭취


술먹고 속이 울렁거리는 숙취 증상을 해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알코올 분해에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물을 빨리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알코올이 흡수되기 전에 소변으로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술을 마신 다음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알코올을 희석해 소화계 단위면적당 흡수되는 알코올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도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숙취해소 음료도 사실 숙취를 돕는다기 보다는 숙취의 한 증상인 갈증 해소에 더 효과가 있다.

숙취해소 음료는 알코올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는 것을 막거나,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빨리 산화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보조제일 뿐이며, 사람마다 효능도 달라 맹신해서는 안 된다.

술을 마시기 전 우유를 먼저 마시면 위장이 보호되고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정보다.

숙취를 빨리 없애고 싶다면 술을 마신 다음날 초코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초코우유 속에는 타우린과 카테란, 흑당 등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술먹고 속울렁 거림 해소하는 방법 [2] 충분한 당 섭취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 및 어지러움 등의 숙취증상이 있을 땐 일어나자마자 당분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당분은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낮아진 혈당량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데, 저혈당 상태가 해소되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구토감이 완화된다.

예로부터 술을 과하게 마신 다음 날 아침에 꿀물을 마시는 이유는 당분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서이다.



과일과 벌꿀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과당은 당류 중에서 가장 달면서 인체에 빨리 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만약 집에 꿀이 없어서 꿀물을 먹지 못한다면 과당이 들어 있는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셔도 효과가 있으며, 숙취로 인해 식사를 할 수 없는 정도라면 포도당 수액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포도당은 음식물을 통해 몸안에 흡수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포도당수액은 1분 내 몸안에 공급된다.


수액은 열량을 내는 포도당과 더불어 수분을 공급해 알코올이 빨리 분해되도록 도와주며, 피로해소나 숙취를 위해 수액을 맞을 경우 짧으면 한두 시간, 길면 하루 정도 주사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단, 포도당의 보충만으로는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인 수단으로 이용해야 하며,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다면 수액보다 식사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수액에 장기간 의존하면 위장관 기능 저하로 소화기능이 약화되고, 필수적인 미네랄 섭취량이 떨어져 건강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술먹고 속울렁 거림 해소하는 방법 [3] 해장음식 섭취


북어 속에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북어 해장국은 음주 다음 날 먹는 대표적인 해장 음식으로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해장 라면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조미료와 첨가물 등은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므로, 속이 울렁거리는 숙취 해소를 위해 국물 요리를 먹을 생각이라면 자극이 적은 맑은 국물을 고르는 게 좋다.

해장국 재료 중 빠지지 않는 게 콩나물인데, 콩나물의 몸통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스파라긴산은 몸통에서 뿌리로 갈수록 함유량이 많으므로, 꼬리를 따지 않고 요리해야 숙취 해소 효과가 있다.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재료인 강황과 후라이로 많이 먹는 달걀도 속이 울렁거리는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달걀 속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돕는 시스테인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인데, 특히 달걀노른자에는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메티오닌이 풍부하므로, 달걀후라이나 삶은 달걀을 먹으면 효과가 있고 음주 전 미리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후 강황을 먹은 집단과 단순히 물만 마신 집단을 비교했을 때, 강황을 먹은 쪽의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가 약 40% 정도 더 낮아졌으며, 한방에서도 강황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독소를 배출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청을 다듬어 말린 것을 시래기라고 하는데, 시래기에는 카로틴과 엽록소, 비타민 B·C가 풍부하다.

특히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배추나 무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숙취는 물론 영양 보충에도 좋은데, 미역 및 매생이, 다시마, 톳나물 등의 해조류에도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숙취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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