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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방구냄새 지독, 병 있는 걸까?


방구냄새가 지독하다고 해서 모두 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독한 방구는 대부분 섭취하는 음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비 및 소화불량, 경우에 따라 대장질환이 원인이 되어 방구냄새가 지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지독한 방구 원인은 대부분 식습관 때문


방구냄새가 지독한 대부분의 원인은 식습관에 있다.


몸에서 배출되는 방구의 주요성분은 질소 및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등으로 이들은 실제 냄새를 유발하지 않는다.


방구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방구 속에 포함된 지방산과 유황가스가 원인이다.



지방산과 유황가스는 지방이나 단백질이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한다.


즉, 먹는 음식물 중 기름진 고기성분이 많을 수록 방구냄새가 지독하게 되는 것인데, 장내 세균수가 많을 수록 냄새가 더 많이 날 수도 있다.


탄수화물 보다는 단백질, 지방이 더 고약한 방구를 풍기므로, 평소 방구냄새가 지독하다면 이러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식품은 육류, 생선, 양배추, 마늘과 같은 음식이 있으며,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지독한 냄새가 난다.




변비가 지독한 방구의 원인


항문에 바로 인접해 있는 직장과 대장에 변이 많이 차있는 상태에서 방구를 배출하는 경우에도 냄새가 지독해 질 수 있다.


방구가 대변냄새와 함께 나오기 때문인데, 이경우 변비를 치료하는게 우선이다.


대변이 보고 싶을 때 여건이 안돼 배변을 참으면 대장 감각이 둔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변비에 좋지 않다.



변비가 생기면 약국에서 변비약을 구입,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장기 복용하다 보면 장이 무력해져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때문에 필요한 경우 의사와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는 수분을 배출시켜 변비를 더 악화시킨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변비에 도움이 되지만, 탄산음료나 주스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면 필요 이상으로 당분을 섭취하게 돼 좋지 않다.



소화불량이 방구냄새를 지독하게 한다


평소 속이 더부룩 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경우 방구냄새가 지독해 질 수 있다.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장으로 넘어오면 지독한 방구냄새의 원인인 황화수소가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식품만 잘 골라 먹어도 이유 없이 생기는 소화불량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매실은 위액 분비를 정상화 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양배추와 브로콜리에는 비타민U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염이나 위케양을 개선해 준다.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위염 또는 위궤양이 있는 경우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살짝 데쳐서 반찬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흡연 및 음주, 불규칙한 식사 시간 등으로 위산 분비량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십이지장의 중화 기능이 떨어져 점막이 손상되고, 이는 소화불량을 유발하므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은 필수다.




대장질환이 지독한 방구를 유발한다


대장질환이 원인이 되어 방구냄새가 지독해 지기도 한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했음에도 지독한 방구냄새가 지속되거나 복통 또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라면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위염을 비롯해 대장염과 대장암 등 소화기관 질환이 원인이 되어 지속적으로 방구냄새가 지독해 질 수 때문이다.



위장이 세균에 감염되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방구냄새가 지독해 질 수 있고, 대장염 및 대장암 등으로 장내 환경이 나빠지는 것도 지독한 방구냄새의 원인이 된다.


간, 췌장, 담낭 등 내부 장기의 질환이 의심되면 복부 초음파검사나 필요에 따라 CT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 및 확장성이 좋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대장암의 80% 이상은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50세 이상은 매년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내시경검사로 조기에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해야만 대장암을 예방하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데, 선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의 진행성 대장암은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현재 만 50세 이상은 누구나 무료로 분변 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한 내시경검사도 무료이지만 분별 잠혈검사 결과, 양성인 환자가 내시경을 받는 비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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